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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제목 | 대구휠체어컬링(휠아이스) 탄생-영남일보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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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운영자) | 작성날짜 | 2008-02-04 09:07:24 | 조회수 | 2236 |
-2월 4일 영남일보 출처-
편견 밀어내고 희망 쏙∼
대구 첫 휠체어 컬링팀 '휠 아이스'의 무한도전
장애인 동계체전 돌풍 위해 구슬땀
전문코치 없고 훈련장 부족해 진땀
/김효섭기자 hskim@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지역 최초로 창단된 휠체어컬링팀 '휠아이스'의 한 선수가 표적을 향해 '스톤'을 던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대구 실내빙상장. 휠체어를 탄 남·여 장애인 5명이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얼음판 위를 주시하고 있다. 한 명이 '스톤'을 던진다. 휠체어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반인들도 감당하기 버거운 스톤 무게지만 표적을 향해 미끄러져 간다. "좋아 좋아." 동료의 응원 목소리가 빙상장을 울린다.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한다.
이들은 지난달 창단된 휠체어컬링팀 '휠아이스' 멤버다. 남자 넷, 여자 한 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19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반인과 장애인들의 컬링 방식에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장애인의 경우 브룸으로 스톤을 미끄러지게 하는 선수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팀원 중 1명이 휠체어를 고정하는 역할을 하며 스톤을 던지는 이를 뒤에서 잡아준다. 오로지 스톤을 던지는 선수의 힘조절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집중력이 요구되지만 선수들의 열정은 국가대표급 이상이다.
주장을 맡고 있는 김호도씨는"20㎏에 달하는 스톤을 던지는 순간 주변의 편견까지 밀어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스톤이 표적에 들어가는 순간 가슴이 터질듯한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한다.
이들이 넘어야 하는 산은 '첩첩'이다. 팀을 돌봐 줄 전문코치를 구해야 하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다. 대구에 실내빙상경기장이 한 곳뿐인 탓에 일주일에 한 번만 훈련을 할 수 있다.
주변 사정에 아랑곳 없이 이들은 단단한 목표를 세웠다. 올해 체전 참가. 입상은 고려 대상에 넣지 않았다. 동계종목에서도 장애인들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유상락 상인고 컬링팀 지도교사는 "일반인도 하기 힘든 종목인데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고 놀랐다"며 "이런 모습을 본 학생들의 마음 가짐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컬링=빙상에서 평면으로 된 돌(스톤)을 브룸(비 모양을 한 것)으로 미끄러지게 해 '하우스'라는 표적 안에 넣는 경기. 1팀 4명씩 2개조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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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컬링사진.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