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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제목 | 대구장애체육인들께 드리는 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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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영준(하영준) | 작성날짜 | 2007-10-22 14:13:56 | 조회수 | 2277 |
항상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한 식지 않는 열정으로 최선의 경주를 다하고 계시는 지도자, 선수, 종목별 경기단체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장애인체육의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존경하옵는 김창환 상임부회장님을 비롯한 대구장애인체육회 임원여러분!
우리 시의 장애체육인들은 그동안 여타 그 어느 도시보다 열정적이고 진일보된 정책적 마인드로 ‘장애인체육의 메카’를 위하여 서로 합심하여 노력해 온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장애인체육회 대구시지부의 출범을 즈음하여 저의 현명치 못한 처신에서 비롯된 갈등과 반목으로 인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사건들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분명 장애체육계의 발전을 위함이라는 하나의 마음에서 출발했으나, 그것들로 말미암아 오히려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저해하고 불신과 갈등을 초래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장애인체육계의 최일선에서 매우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었던 자로서, 그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체육인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데 일조를 하게 되었기에 많이 늦었지만 진심어린 사과들 드립니다.
특히, 누구보다 희생적이며 열성적으로 체육회를 이끌어 오신 김창환 상임부회장님의 영예스러운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주었을 뿐 아니라 저의 부족하고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심을 끼친 것에 대하여 후회와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갈등과 오해로는 장애인체육발전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음을 많이 늦어버린 지금에서야 다시 한 번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의 글 하나로 우리 지역 장애체육인들이 입은 상처가 모두 치유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또한 이런 글로 제 마음을 모두 표현할 수도 없겠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성현들의 깨우침을 믿으며 그동안 본인의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저질러진 모든 잘못에 대하여 부끄러운 용서를 진심으로 구합니다.
친애하는 우리 장애체육인 여러분!
그간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다시 한 번 합심하여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장애가 체육활동에 있어 장애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묵묵히 여러분의 건투를 지켜보며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2007년 10월 22일
하 영 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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