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뒤늦게 장애인스킨스쿠버 캠프 소식을 알고
얼떨결에? 제2회 대구장애인스킨스쿠버 캠프를 다녀온 변미자입니다~
어릴적 물놀이를 갔다가 빠져 죽을 뻔한 일이 있어서
물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세월호 사건을 통해 물을 극복하려고
무지 애쓰다 어렵게 수영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어느 가을날 장애인스킨스쿠버 캠프 참가 추가 모집 소식을 듣고
도전해 보기로 하고 지원서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면접과 이론, 두류수영장 잠수풀에서 4일간 실습을 마치고
드디어 제주 서귀포 해양실습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갑갑하고 불편하게 느껴졌던 슈트도 물속에선 몸을 편안하게 해 주더라구요~.
1대 1강사님이 꼭 함께 하시고 케어해 주시니
아무리 첫 체험이라고 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겠죠^^
따라다니시면서 불편한 것이 없나 늘 체크 해 주시고
또 수중촬영까지 해 주시고
수중스쿠터라는 아주 생소한 체험까지 다양하게 즐길수 있었답니다.
제주 외돌개 바닷속에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물고기들도 보고
소라도 따보고 아주 진귀한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서 스킨스쿠버하는 사람들의 호흡기에서 나오는 물방울들도
크고 작은 접시모양을 그리며 올라가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예뻐 보였어요.
2차 수료식과 뒷풀이 타임에서는
상군 해녀 김영남 사장님의 "숨비소리"도 난생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이번 캠프는 새롭고 신비한 것 투성이었네요.ㅎㅎ
물이 무서워서 스킨스쿠버가 두려우신분이 계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3기 모집할 때 꼭 도전해 보세요~
짝 강사님께서 아주 편안하고 안전하게 리더해 주시니까요^^
이런 귀중한 체험을 여러사람들이 두루두루 참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올립니다.
이런 귀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많은 예산을 지원해 주신 대구장애인체육회에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도현욱 강사님을 비롯하여 대구장애인체육회 관계자님들~
특히, 담당 이재심샘, 제주도에서 오신 모든 강사님들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고 사랑합니다 ~